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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6 (18:16) from 211.222.36.144' of 211.222.36.144' Article Number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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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한국인 최초 PGA 우승=조선
최경주, 한국인 최초 PGA 우승=조선





 
▲사진설명 : 최경주가 6일 열린 컴팩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17번홀에서 칩샷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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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 7천1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컴팩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안았다.

공동2위 더들리 하트(미국), 죠프 오길비(호주. 이상 275타) 등을 4타차로 제친여유있는 우승. 이로써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멤버인 최경주는 100여년이 넘는 PGA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투어 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동양인으로서는 아오키 이사오(83년 하와이오픈)와 마루야마 시게키(2001년 밀워키오픈)에 이어 세번째 PGA 무대 정복이다.

최경주는 우승상금으로 81만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126만3천681달러로 단숨에 1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고 2004년까지 2년간 PGA 투어 카드도 보장받았다.

1타차의 불안한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PGA 정상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흔들림없는 퍼팅으로 예상밖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사진설명 : 최경주가 마지막 18번홀(파4)을 마치고 관중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최경주는 티샷실수로 보기를 범했으나 순위 유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AP연합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13언더파로 선두를 지켰지만 데이비스 톰스, 크리스 디마르코, 마이크 스포사, 브라이스 몰더, 댄 포스먼(이상 미국) 등 무려 5명에게 1타차로 쫓겨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러나 추격자들이 바짝 말라 더욱 단단해지고 빨라진 그린에서 잇따라 제 풀에무너진 반면 최경주의 샷은 한결 날카로와졌다.

스포사가 8번홀(파3) 칩샷 버디로 공동선두로 따라붙자 최경주는 7번홀(파4) 버디로 응수했고 8번홀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으나 멋진 벙커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던 몰더가 10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4퍼트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탈락했고 스포사가 11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이어 짧은버디 퍼트마저 연속으로 놓쳐 공동선두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승리의 여신은 최경주에게 손짓을 보냈다.   



▲사진설명 : 한국인 첫 미국 PGA 정상에 오른 최경주가 아내 김현정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AP연합  
 


11번홀 그린 주변에서 굴린 세번째샷이 핀을 지나쳐 6m나 굴러내려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최경주가 친 퍼트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 거짓말처럼 홀안으로 사라졌다.

2위 그룹을 비로소 2타차로 따돌린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완벽한 아이언샷으로 핀 1m 위쪽에 세컨드샷을 떨궈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오길비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추격해왔지만 남은 홀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경주의 우승을 결정지은 쐐기홀.

두번째샷이 그린에 올라 구르더니 홀에 반쯤 걸친 채 멈춰 이글을 놓친 16번홀(파4) 버디는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빗나가 그린 밖 10.5m에 멈췄지만 환상적인 칩샷으로홀을 공략, 버디를 잡아낸 것은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응원나온 지역 교민을 위한 팬서비스나 다름없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무려 5타나 벌린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실수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챔피언 등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모자를 벗어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한 최경주는 그린 밖으로 걸어나와 아내 김현정씨와 깊은 포옹을 나누며 한국인 최초의 PGA 무대 정상 정복의 감격을 나눴다.





<컴팩클래식 최종순위>

1. 최경주 -17 271타(68 65 71 67)

2. 죠프 오길비 -13 275타(70 67 71 67) 더들리 하트 275타(68 71 69 67)

4. 존 쿡 -12 276타(74 67 69 66) 크리스 디마르코 276타(72 66 70 68) 마이크 스포사 276타(72 68 68 68) 댄 포스먼 276타(65 69 72 70)

8. 닉 프라이스 -11 277타(74 67 70 66)

9. 스콧 버플랭크 -10 278타(69 69 73 67) 팀 클라크 278타(68 67 75 68) 필 미켈슨 278타(73 66 71 68) 데이비드 톰스 278타(69 69 71 69) 브라이스 몰더 278타(69 67 69 73)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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