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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9 (18:17) from 61.84.82.132' of 61.84.82.132' Article Number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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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의 시대가 온다-디카·휴대폰 등에 사용
플래시 메모리의 시대가 온다
디카·휴대폰 등에 사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국내 반도체의 간판 스타였던 D램 메모리 반도체는 연일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 2003년 9월 29일 서울에서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7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4기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의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서 직원들이 신제품의 칩과 웨이퍼(반도체 원판)을 살펴보고 있다./ 채승우 기자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란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반도체를 말한다. 디지털카메라·휴대폰·MP3플레이어 등에 주로 사용되는 중요한 저장매체이다. 반면 D램은 주로 PC에 쓰이는데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하향 추세이다.
이 때문에 하이닉스·인피니온·마이크론 등 D램만 생산하는 기업들은 플래시를 생산하기 위해 설비 변경을 서두르고 있다. 또 D램과 플래시를 함께 만드는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D램 생산은 줄이고 플래시 생산은 늘리고 있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 생산 부문 1위는 삼성전자. 지난 7월부터 부동의 1위 미국 인텔을 제쳤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18일치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재고가 바닥났다. 유통망이 보유한 재고도 1~2일치에 불과하다.

시장의 주력품인 512메가 낸드(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의 경우 개당 가격이 2분기 10달러에서 3분기에 12달러, 4분기엔 13달러대로 올랐다.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올 1분기 3640억원에서 이후 계속 급등, 4분기에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외에서 서로 먼저 낸드 플래시를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생산량이 모자라 주문의 40~50%밖에 공급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발업체들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참여한다 해도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낸드 플래시 생산증대를 위해 6·7·8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도시바도 최근 일본 오이타(大分)공장에 플래시 생산라인을 짓기위해 129억엔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기존 D램 라인의 일부를 플래시 라인으로 바꾸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었던 256메가 DDR D램은 가격이 개당 4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D램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파워칩·모젤바이텔릭 등 대만업체가 저가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D램 현물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섭기자 hscho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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