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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2 (09:51) from 211.216.132.176' of 211.216.132.176' Article Number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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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연결한다 -캠코더 등도 플러그에 꽂아 사용 =중앙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연결한다 -캠코더 등도 플러그에 꽂아 사용 =중앙






  
새 컴퓨터를 구입할 때 아무도 자신이 사는 제품이 최고·최신 기종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영업사원이 제품을 판매할 때 “나중에 기능을 추가하고 싶으면(CD 버너·집 드라이브·여분의 하드 드라이브 등) 언제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실상 대다수의 사람들은 새 하드웨어를 추가하기 위해 컴퓨터 열기를 두려워한다. 차라리 간단한 케이블로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외장형 장치를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비디오 카메라 등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필요로 하는 부속장치에는 ‘플러그 & 플레이’ 옵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마침내 1999년 윈도 기반 장치들은 기존 인터페이스보다 빠르고 기능이 향상된 2종의 새로운 주변장치 인터페이스(PC 앞면이나 뒷면에 있는 커넥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나는 인텔이 개발한 것으로 흔히 USB로 알려진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이고, 또 하나는 애플이 개발한 IEEE-1394다. 여기서부터 복잡해진다. 애플은 IEEE에 ‘파이어와이어’라는 상표명을 붙였다.

그러나 소니가 PC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같은 소비자 가전제품과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그 기술을 라이선스하면서 iLINK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소니 대변인 맥 아라키는 “‘파이어’라는 말이 소비자 가전제품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몇몇 다른 회사들은 애플이나 소니가 상표권을 등록한 이름을 꺼려 대신 1394라고 부르기로 했다. 따라서 판매점에서 그런 이름들을 들으면 모두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속 USB와 파이어와이어 표준의 등장으로 CD 버너, MP3 플레이어,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주변장치들을 플러그에 꽂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USB는 초당 무려 12Mbps의 용량을 갖고 있으며, 파이어와이어는 최고속도가 4백Mbps에 달한다(쉽게 말하면 56K 모뎀 속도의 7천1백배를 넘는다).

이크로소프트·애플·소니 같은 대기업들의 지원 덕택에 USB와 파이어와이어는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1998년 크리스마스 이후에 PC를 구입했다면 한개 이상의 USB 포트가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곧 합병할 휼릿 패커드와 컴팩도 9월말 출시되는 모든 펜티엄4 PC에 파이어와이어를 장착하기로 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도 USB와 파이어와이어 포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USB 마이크를 사용해 인터넷상으로 친구를 놀려줄 수도 있고, 파이어와이어가 장착된 캠코더를 연결하면 홈 비디오에 특수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오늘날 언제 USB를 사용할지는 꽤 쉽게 결정할 수 있다. USB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마우스·트랙볼·디지털 카메라·핸드 컴퓨터·MP3 플레이어 등 비교적 저대역폭의 PC 주변기기에 제격이다. 반면 파이어와이어는 고해상도 스캐너·레이저 프린터 같은 고대역폭 주변장치에 적합할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의 연결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홈 엔터테인먼트 장치의 뒤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케이블들을 모두 대체하고 있다.

그것은 USB가 PC 같은 고성능의 기기에 여러 주변장치들간의 교통경찰 역할을 맡기는 ‘허브’ 기술인 반면 파이어와이어의 ‘피어 투 피어’ 방식은 주변장치들이 직접 서로 교신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실에 PC를 두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파이어와이어를 설치하기에는 거실이 안성맞춤의 장소다. 인텔의 데이비드 페어 부장은 “파이어와이어의 장점은 모든 엔터테인먼트 장치를 단 하나의 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본에는 이미 그 기술이 널리 보급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이어와이어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은 디지털 비디오 편집이다. 한시간 분량의 비디오가 10∼15GB의 데이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애플과 소니의 PC는 모두 사용하기 편리한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예정의 윈도 XP에서 기본 편집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페어는 “사람들은 한시간 분량의 홈 비디오를 촬영한 후 5분 분량으로 압축해 할머니에게 보내려 한다. 할머니가 한시간 분량을 모두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5분짜리를 할머니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PC업계의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은 이제 파이어와이어 덕택에 캠코더·VCR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장치들을 PC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USB와 파이어와이어는 판이한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상호 보완작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파이어와이어보다 20% 빠른 4백80Mbps의 속도를 약속하는 USB 2.0 버전이 나오게 됨에 따라 두 기술은 곧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파이어와이어도 이에 질세라 8백Mbps의 속도를 가진 차기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USB 2.0의 개발이 늦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XP는 그것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USB 2.0 장치들은 플러그 & 플레이 방식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 관련 소프트웨어를 먼저 설치해야 한다.

윈도 XP의 수석 제품관리자인 그레그 설리번은 XP 출시 직후 USB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어떤 기술이 살아남을지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사용자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주로 장치를 먼저 생각하고 나중에 연결방식을 고려한다. 내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가 파이어와이어를 갖고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고, 내 디지털 스틸 카메라가 USB를 지원하면 그것을 쓴다. 그리고 가장 큰 이점은 우리가 양쪽을 다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제 독자들은 USB와 파이어와이어의 차이점을 알았으니 양쪽을 다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N'Gai Croal 기자
자료제공 : http://newsweek.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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