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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과거
물이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봉우리들이 발견돼,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으리라는 가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알프레드 매큐언(Alfred
McEwen) 미 애리조나대 교수는 화성탐사선인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전송한 사진을 분석, 용암이 얼음 위를 지나갈 때 생기는 원뿔 모양의
봉우리들을 확인했다고 지구물리학연구회보(6월 14일자)에 발표했다.
이 봉우리들은 크기며 모양이 아이슬란드에 흔한 ‘뿌리없는 원뿔’ 지형과 매우 흡사하며 물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된다. 용암이 얼음을 녹이면서
물이 많이 섞인 반죽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면 원뿔 모양의 봉우리가 생긴다는 것. 매큐언 교수는 “화성은 약 1000만년
전까지 화산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에 당시 생긴 지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호는 1997년부터 화성 궤도를 돌면서 지금까지 6만여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화성의 적도 지역은 기후 조건상 장차
탐사의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에, 2007년에 예정대로 화성 착륙선이 도착하면 곧바로 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조선일보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